명예의 전당

구 자 관

관리자 2019.10.14 조회수 6012



구자관 (주)삼구아이앤씨 대표이사

 

캐주얼 복장의 배낭 가방.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 학생 복장의 차림을 하고 경영행정대학에 모습을 보이셨던 구자관 회장님 저는 양복을 입고 학교에 온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업상 손님을 만날 때는 또한 반드시 양복을 입습니다.” 그런데 학업이랑 사업을 병행하시다보니 워낙 왔다 갔다 할 일이 많아 그때마다 차 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또 갈아입기를 반복하셨다고 했다. 용인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신지도 벌써 오래지만 아직도 학생들에게 매년 고액의 장학기금을 기부해 주시고 계시는 구자관 회장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접어야만 했던 대학진학의 꿈

2004년도에 만학도 전형으로 용인대 경찰 행정학과에 입학하게 된 계기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접어야만 했던 대학진학의 꿈을 이루고 현재 몸담고 계신 사업 분야에 관한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고자 지원하셨다는 구자관 회장님. 대학 입학 후 논스톱으로 대학생활을 해 오신 회장님이시지만 솔직히 2학년을 마치고 나서는 너무 힘이 들어 휴학을 할까도 생각하셨단다. 젊은 사람에게도 힘들 일을 해오셨으니 어찌 힘들지 아니할까. 그래도 그 덕에 대학을 졸업하고 석박사 학위과정을 마치신 회장님. 회장님께서는 지금껏 학교생활을 해오시면서 선후배에 대한 예절만큼은 깍듯이 지켰다고 하신다. 그만큼 학교에서는 어디까지나 학생으로서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싶었을 터. 그래도 동기들 사이에선 큰형, 큰오빠로 통한다시면서 동기들이 도움도 많이 주고 잘 따라줘서 아침, 저녁으로 고맙단 말을 잊지 않으신다.

대학생활 중 회장님에게도 고비가 있다면 그건 바로 시험일 것이다. 시험 때는 그야말로 지옥이 따로 없다고 하시는데, 특히 아는 답이 별로 없는 문제가 나올 경우 말이다. 그리고 교수님들 중에서도 특히 젊은 교수님들은 점수에 있어서도 냉정하다고 하니 정말 회장님의 학교생활은 여느 학생들과 다를 바 없는 희비교차, 동거동락이 있는 캠퍼스 라이프 그 자체 이셨을 것만 같다.

 

뚜렷한 목표를 가져라. 그리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해라

기업의 대표 회장님은 남들과 다른 직함을 가지고 있다. 대학 재학시절 캐주얼에서 양복으로 갈아입는 그 순간 회장님께서는 책임대표사원이라는 직함으로 돌아간다. 왜 회장님이란 직함 대신에 책임 대표사원이란 직함을 사용하시는 것일까?

제가 해야 할 역할은 직원들의 잘못을 제가 책임지는 것이죠. 그래서 책임을 대표하는 사원, 즉 책임대표사원으로 불렀으면 합니다.” 정말 명목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회장님의 마인드를 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어린 시절 숯 배달을 하면서 나중에 크면 꼭 직원 200명을 거느린 사업가가 되겠노라 했던 다짐. 회장님에게 초등학교 월사금과 중학교 합격번호는 아픈 기억이 있는, 그래서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숫자이다. 그리고 가슴 한켠에 묻어두었던 대학진학의 꿈---. 그러나 이제는 그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뚜렷한 목표를 가져라. 그리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해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고. 지금 이 순간 우리게에도 긍정의 힘이 필요할 때이다. 예순을 넘긴 나이에도 학생으로서 긍정의 힘을 보여주신 회장님처럼.